캘리그래퍼 권영교는?

먹향기와, 선을 그을때 
종이를 스치는 붓소리
아름답습니다. 

맑은 시냇가에 먹으로 그린 
비단잉어가 번지듯 헤엄치며,
수묵담채화로 그린 학이 
에펠탑 위로 날아다닌다.
엷게 스민 먹물 구름이 
바람에 흩어져 꽃씨를 뿌리고,
흩날린 꽃씨가 떨어져나려 
글꽃으로 피어 난다.
세상이...
한글의 아름다움으로 꽃밭되다.